한옥숙소 : 정은재(가고파민박) [경북-안동]하회마을의 편안한 리얼

 쉬고 싶었다. 대학생때는 아무리 밤샘과제를 하고 시험공부를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고 힘들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다. 과제를 하던 공부를 하던 나의 선택과 의지로 한 학기 4개월의 여정이 끝나면 두 달간의 방학이라는 보상이 있기에 희망적이었다. 직장인에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휴일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평일에는 출퇴근이나 주말에는 친구들을 만나 쉴 시간이 없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 몸이 비지 않는다 그래도 요즘은 주말 이틀 중 하루는 꼭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재충전이 필요하다.마음 편한 곳에 가고 싶었어.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마을 한옥 마루에 앉아 멍하니 있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다.

한옥 숙소는 전국적으로 진짜 많아. 서울에는 서촌이나 북촌 쪽에 현대식으로 단장한 한옥 숙소가 유행하고 있고, 전주나 경주 등 한옥마을이 유명한 곳은 게스트하우스나 펜션을 목적으로 신축된 한옥이 많다. 현대식으로 단장한 한옥도, 최근에 새로 지은 한옥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 지어진 한옥은 아주 반듯한 기둥과 밝은 색의 나무 덕분인지 정말 한옥답지 않다. 진짜 오래전에 지은 한옥에 가고 싶었어.

사실 이곳은 4년 전 대학과 동아리가 함께 방문한 숙소다. 에어비앤비에서 안동의 한옥 한옥을 찾던 중 다시 발견되어 매우 기뻤다. 사진을 보니 4년 전 왔을 때보다 소품 같은 게 조금 달라 보였다. 그때는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는데, 지금은 에어비앤비에도 올라온 걸 보고 개선도 많이 된 것 같아. 그때 너무 편하고 정감깊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숙소도 찾아보고 결국 이곳으로 정했다. 다시 방문하려니 조금 떨렸다.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4년 전 이름이 ‘가고파민박’이었는데 에어비앤비는 ‘청운재’로 운영되는 것 같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에는 ‘가고파’라고 검색해야 나오고, 나한테는 ‘가고파민박’ 때의 추억도 있으니까 혼용해서 써야겠다.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남촌길 67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청운재로 가는 길하회마을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네이버 지도에 ‘가고파’ 검색해서 가면 되는데 찾기가 어렵지 않아. 대문을 지나 황토방이 있는 행랑채로 들어선다. 행랑채는 초가집이고 안방과 부엌이 있는 건물은 기와집이다. 집 앞에 장작을 많이 쌓아 놓은 것을 보면, 아직 장작을 쓸 일이 꽤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마루에 있는 상부의 방을 예약했다. 4년 전에는 거실과 사랑방을 예약했는데, 둘 다 거실이 있었던 점과 사랑방은 컸던 점이 좋았다. 이번에는 2명이서 사용할 예정이라 조금 작은 사이즈의 윗방을 예약했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 안내도_출처: 정은재 에어비앤비

가고 싶은 민박집 내부방에 짐을 풀고 나왔는데, 주인이 차를 마련해 주었다. 너무 더운 날이라 바닥에 앉아서 차를 마시는 동안 시원한 바람이 불었으면 했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서 너무 더웠다. 그래도 기분은 내려고 차를 마시고 잠시 멍하니 있다가 방에 들어갔다. 방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좀만 기다리면 정말 시원했다.

안동 하회마을의 한옥 숙소인 정은재(가고파민박마루)의 모습. 4년 전에 왔을 때는 바닥에 큰 테이블이 없었던 것 같다. 그때는 할아버지께서 민박을 운영하셨는데 건축학과 학생이라고 하니까 할아버지께서 마루에 여덟 분을 앉혀놓고 하회마을의 여러 건물들을 소개해주시고 이 집에 대해서도 자랑을 많이 해 주셨어요. 대들보의 크기를 보면 집이 얼마나 명성이 높고 부자였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 집이 대들보라고 설명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할아버지 대신 가족들이 숙소를 운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역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툇마루의 창문은, 지난번에 왔을때나 이번에도 아주 마음에 든다.

안동 하회마을의 한옥 숙소인 정은재(가고파민박)의 옛날답지 않게 빈티지한 것이 많이 있다.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이 곳 분위기에 딱 맞는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 하회마을의 한옥 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마루에서 바라본 황토방과 샤워실 쪽. 샤워실은 맨 끝에 있으며 깨끗하고 온수도 잘 나온다. 다만 투숙객이 많을 때는 다른 투숙객과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타이밍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동 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아래 윗방 뒤편. 위로부터 튀어나온 것은 아마 수납이 가능한 길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뒤뜰이 보이는 창문에 풍경들이 달려 있는 이곳이 포토 스팟이라고 한다. 주인아저씨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직접 알려주셨다. 사진도 예쁘게 찍혔지만 여기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무척 좋았다.

안동 하회마을 한옥의 숙소인 정은재(가고파민박) 자린고비 콘셉트로 촬영해 보았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 하회마을의 낙조가 지고 있었다. 바닥에 앉아 있으면 노을이 너무 예뻐 대문 밖으로 나와 보니 주인이 강가에 나오면 더 멋있다고 권했다. 신이 나서 카메라를 들고 조르르 나갔다.

안동 하회마을을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낙동강변을 찾았다. 하회마을 나룻배 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더 좋을 것 같았는데 가는 길에 이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질 것 같아ㅠㅠ아쉽지만 나무에 가려진 모습으로 보았다. 그래도 진짜 멋있는 모습이었어 올해는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지 장마철에 가려서 그런지 정말 하늘이 깨끗해.

안동 하회마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언제부터 갑자기 집이 되었죠)가)

안동 하회마을 집으로 가는 길, 노을 쪽 반대편은 아직 푸르다.

안동 하회마을은 시간대 하늘의 색감을 좋아한다. 일명 매직 아워. 특히 야경을 찍을 때, 이미 깜깜해진 밤하늘을 배경으로 야경을 찍는 것보다 아직 푸른빛이 남아 있을 때 찍는다고 그렇게 예쁠 리 없다.

안동하회마을

정은재(가고파민박)의 노을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마루에는 불이 켜져 있어 조용했다. 다들 월영교에 야경을 보러 갔나…? 우리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월영교까지 가지 않았다. 이번 여행은 완전히 휴일이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져서 방에 들어갔다. 마루에 앉아있다가 모기에 물릴것 같았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청운재(가고파민박)의 위쪽 모습을 드디어 공개한다. 에어비앤비에는 3명까지 가능하다고 적혀 있지만 성인 2명이 쓰기에 적당하다. 셋이 쓰려면 성인 둘에 유아 하나 정도여야 한다. 이불 두 개를 피우면 방이 꽉 찬다. 이불은 깨끗하고 폭신했다. 에어컨을 켜고 이불을 덮고 있다면 천국이 따로 없다.

안동 하회마을의 한옥 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가 불을 피우기 앞방 모습. 이불과 서랍, 에어컨, 선풍기, 거울, 모기제, 옷걸이 등이 있으며 헤어 드라이기는 사용 전에 사장에게 말하면 빌려준다. 개다리밥상도 부엌에 있었음을 말씀드리고 빌려왔다. 음, 마실 물은 자기가 사와야 한다. 그걸 모르고 안 사 왔는데, 미안하게도 물을 좀 마셨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 하회마을의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숙소에 들어가기 전 하회마을 매표소 쪽 시장에서 사온 맥주와 부추전, 친구들이 만든 치즈케이크를 안주로 야식을 먹었다. 야식 먹고 죄책감에 둘이 같이 방에서 필라테스 한 건 비밀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청운대의 아침 8시경까지 잠을 잔 것 같다. 더 늦게 잠들 수도 있었는데 바로 옆 마루에서 사장님과 다른 투숙객들이 수군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역시 아침은 전날 낮보다 훨씬 상쾌하고 시원했다. 햇살이 따뜻해서 카메라를 들고 숙소를 여기저기 찍었다.

안동 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마을) 여기 사는 사람들처럼 사진 찍자!

안동하회마을의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행랑채의 방. 발에 내리쬐는 햇살이 곱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의 한옥숙소 정은재 아래 상방과 사랑방 사이 문으로 나가면 마당이 나온다. 텃밭인지는 잘 알 수 없는 널찍한 전경이 좋았다. 아, 선조들은 정말 좋았겠다.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 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 나란히 서 있는 농기구

안동 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 나란히 서 있는 고무신

안동 하회마을의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샤워실 옆 문으로 나가면 마당이 또 있다. 여기보다 아까 거기가 더 마음에 들어.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안동하회마을 한옥숙소 정은재(가고파민박)

하회마을 곳곳을 체크아웃 하기 전에 전날 너무 더워서 관광도 못했던 하회마을 곳곳을 둘러보았다. 초록빛으로 하늘거리는 자연이 정말 아름다워.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이었다.

안동하회마을하회마을입구

안동 하회마을 어느 집 앞 배롱나무가 참 곱다.

안동 하회마을 배롱나무 옆에 멋진 소화라니…! 조합이 뭐예요ㅠㅠㅠ 둘 다 좋아하는 꽃인데… 제가 정말 사랑한답니다~

안동 하회마을을 지나칠 수 없어! 인생샷 획득!

안동 하회마을을 체크아웃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회세계탈박물관 안에 있는 달빙고에서 우유빙수와 연유식빵을 먹었다. 진짜 추천, 완전 추천! 연유식빵 또 먹고 싶다

안동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청솔로 206 하회세계탈박물관 1층

청운재(구 가고파민박) 예약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지만, 방마다 링크가 다르고 에어비앤비에는 사진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방 전체를 구경하고 싶다면 ‘가고파민박’ 사이트에서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사진이 오래전에 찍었던 사진이라는 점을 감안해 봐야 한다.
1. 가고파민박(구 상호명) http://hahoe1.kr휴대: 010-9751-6912 입금계좌: 농협 352-1539-6336-13 예금주: 김민주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남 재소개 일반현황 방송 출연으로 △방문하는 길을 방별 안내로 둘러보기 △평면도 보기 △입체도 보기 △TV군은 나의 운명 △MBC대교대교대교대교대교대교대교대교 △출연, hahoe1.kr 새로운 주차대수 완비, △MBC군은 나의 운명, △대구
2. Airbnb 링크 (호스트 – 방 전체를 볼 수 있음) https://www.airbnb.co.kr/users/270890957
3. 에어비앤비링크(윗방 예약) https://www.airbnb.co.kr/rooms 한국 안동시 개인실 정은재는 매일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공용하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합니다. ෆ ෆ 하절기에는 마루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객실 내 ‘반드시’ 식음료를 금지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벌레가 생길지도…www.airbnb.co.kr